본문 바로가기
쇼핑

[식쇼핑] 몬스테라 아단소니

by 잎람쥐 2021. 4. 30.

나에겐 사랑하는 반려견이 한 마리 있다. 

그녀석과 함께한지 벌써 10년째로, 오랜 집사생활을 충실히 해오다보니(?) 다른 생물을 집에 들여올 생각 따위 없이 살았다.

 

그러나 코로나 시국에 재택하는 시간이 늘다 보니 점차 집안 곳곳에 초록을 들여놓기 시작했는데,

오늘 그중에서도 몬스테라 아단소니, 흔히 클래식한 몬스테라로 잘 알려진 친구를 리뷰해볼까 한다.

 

몬스테라야 원래 플랜테리어로 유명하고, 

이미 식물에 관심이 많고 정원도 가꾸시는 부모님을 따라 열심히 양재며 용인이며 양평을 따라다닌 터라 

웬만한 식물 보는 눈은 있다고 자부하며 

온라인으로 덜컥 구매해 버렸다.

 

그렇게 거대한 택배박스가 집에 오게 되고....

이렇게 거대한 택배박스를 받고 깜짝 놀랐다. 판매자님이 정말 포장을 잘 해주셨다. 나 환경오염 엄청 시키는구나.

 

1차로 박스를 제거해도 이렇게 엄청난 양의 포장재가...!

뿅 하고 모습을 드러낸 몬스테라를 잘 갈무리해서, 

처음에는 우중충한 방 한구석에 두었다. 

 

그리고 어머니께 혼났다

내가 몬스테라를 들여왔다는 소식을 전하니

사진부터 보여달라고 하시고,

빛이 안 드는 곳에 두면 안된다는 걸 알려주셨다. 

나 정말 아무것도 몰랐네....

 

그러니까, 몬스테라가 아무리 반음지/반양지 식물이라지만

적어도 방충망이 있는 거실 창가 근처 정도의 광량이 있어야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너무 당연한 것조차 몰랐던 나, 이 친구 잘 키울 수 있을까?

무조건 잘 키워야지...내 식구니까

 

지금은 아직 자리잡는 중이고 

흙도 촉촉해서 첫 물을 주지 않았다.

반짝거리는 잎은 어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특수한 오일을 발라서 인위적으로 판 것이라고 한다. 

오히려 잎이 숨을 쉬지 못해 좋지 않다고 해서 

다음번에 물을 줄 때 잎을 잘 닦아 줄 예정이다.

 

나랑 잘 살아보자.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