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1 [책리뷰] 적당히 가까운 사이 최근에 몇 달간 소중히 여겨오던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할 일이 있었다. 관계의 맺고끊음에 아직도 서투른 나이 삼십대. 괜찮다며 마음을 정리해 보지만 실은 괜찮지 않기에 자책하고 다시 아파진다. 경험상 시간만이 이런 상실감을 위로해 준다. 아픈데 아프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를 피해자로 여기거나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으려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럴 때 나의 해소법은 1. 일기 쓰기 인터넷에 쓰는 것보다 아날로그를 선호한다. 인터넷에 비밀글로 쓰는 것보다 더 솔직하게 쓸 수 있는 자기만의 종이 일기장에 날것의 상황을 기록해본다. 2. 파괴하기 말 그대로 특정 물건들을 파괴한다. 오로지 해소의 목적으로 볼펜 하나를 다 쓸 때까지 펜질을 하거나 공책을 찢거나, 마당에 자란 잡초들을 전부 .. 2022. 2. 18. 이전 1 다음